[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내 대형 대학병원들이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이용한 회계 꼼수로 법인세를 회피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학병원들의 법인세 납부 실적을 지적했다.고 의원에 따르면 76개 대학병원들의 2017년~2019년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 합계액은 총 2조 7819억원에 달했고, 이 중 63개 병원은 단 한 푼도 법인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회계상 편법으로 76개 대학병원들이 최근 3년간 낸 법인세는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의 평균 1.4%에 불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학병원의 상당수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외부 연구를 위탁받아 수행하면서도, 이로 인한 수익을 대학 산학협력단으로 별도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전국 76개 대학병원 및 대학협력병원의 회계자료'에 따르면, 낮은 의료 수가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주요 대학병원들 중 상당수가 수탁연구과제 수익을 대학 산학협력단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탁연구과제는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새로운 치료법이나 약품 개발을 위해 연구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가 해외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3억 5880만달러(한화 약 4150억원)다.이는 작년 연매출 5억 4510만달러의 66% 수준이다. 특히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유럽에서 기록한 상반기 매출은 총 1억 8440만달러(2151억원)에 달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베네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주주총회 시즌을 맞은 제약업계에 새로운 얼굴의 사외이사들이 자리잡는다. 특히 지난해 리베이트와 회계 관련 이슈가 있었던 회사들은 올해 판검사 출신 인사들이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기업 경영과 크게 관련이 없는 이력을 가진 인사들이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두고, 경영활동을 견제하고 조언하는 제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다. 제약업계, 관가·법조계 사외이사 모시자최근 주주총회 소집결의를 공시한 상장제약사 사외이사 후보자의 면면을 보면 왜 그들이 이름을 올렸는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면했다. 한국거래소는 1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기업심사위원회는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한 점에도 불구하고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한국거래소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 14일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결론 발표와 동시에 정지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는 11일부터 재개된다. 이런 결정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삼성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회계처리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과징금 80억원 부과를 결정했다. 특히 매매거래 중지 처분을 내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식시장에서 당분간 거래가 중지되며, 상장폐지 실질심사도 진행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14일 이 같이 밝혔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합작계약에 따라 2012년부터 미국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지배하고 있었음에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거래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증선위는 12일 오후 임시회의를 진행,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조치안을 심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미국 바이오젠에 부여했지만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명백한 회계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며 “그 위반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담당 임원 해임을 권고했고, 감사인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대해 ‘공정성 확보’를 다짐했지만,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당국에 회계위반의 근거를 밝히라는 공문을 발송하는가 하면, 국회에서는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문회 등 별도의 대응 마련을 준비하겠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 오는 17일 열리는 감리위원회의 모든 내용을 속기록으로 작성,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감리위는 속기록을 작성할 의무가 없지만, 우리 사회에서 삼성이라는 그룹이 가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간의 힘겨루기가 번지는 양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금감원이 회계위반 정보를 사전에 외부에 공개한 것을 두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1일 금감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받았고, 그에 대한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통보받았다. 3일에는 조치사전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금감원으로부터 추가로 전달 받았다. 이에 따라 관련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정한 회계처리 혐의를 두고 금융감독원과의 논쟁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1년여 동안 특별 감리를 벌인 결과, 회계처리 과정에서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회계처리 과정에서 위법은 없었다며 향후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했다. 쟁점 1. 상장시 회계처리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인식, 자산과 이익을 부풀렸다고 판단했다.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당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금감원은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를 완료하고, 조치사전통지서를 회사와 감사인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치 사전통지서는 금감원이 제재에 들어가기 전 해당 회사에 위반 사실과 예정된 조치 내용 등을 안내하는 절차다. 앞서 금감원은 상장 전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지난해 3월 특별감리에 착수한 바 있다.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인식해 자산과 이익을 부풀렸다”고 판단했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를 다국적사에 매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이에 바이오, 제약업계는 물론 주식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A: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시밀러 생산·수출 국내 1위, 벤처 특유의 도전정신이 진행 중인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주식 해외매각 결심이 공매도 때문이라 합니다. 내막이야 자세히 모르겠지만, 이같은 폭탄발언은 분명한 한국사회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 아닐까 싶네요. "자본 세력에 농락 당하는데도 국가는 도와준 것이 없다"고 밝혔군요.B: 불법 공매도 담합은 반드시 척결돼야 합니다. 공매도는 주가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거짓루머를 확대 생산합니다.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공매도에 사용되고 있는 각종 루머에 대한 관계당국의 규제 마
셀트리온이 최근 불거진 실적 부풀리기의혹에 대해 "해석상 오해"라며 "회계법인의 기준에 따라 처리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한 물량 중 일부는 장기선수금 항목으로 표시했다"며 "회계상 어떤 문제도 없으며 통장 원본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판권을 가지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게 제품을 넘기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 판권을 해외 제약사들에게 재판매하는 형태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수석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면 제품당 15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되는데 신생기업이 모두 감당하기에는 큰 금액"이라며 "셀트리온이 제품 개발과 임상에 전념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제품판매를 맡는 형태로 개
최근 허가를 획득한 국산신약 16호인 "피라맥스"가 주목받고 있다.이 약은 불행하게도 식약청 발표(8월17일허가) 당시 의약품 수퍼판매 여부와 약가인하안이라는 매머드급 이슈가 동시에 터지면서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받은 비운의 신약. 하지만 최근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자 다시금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피라맥스가 어떤약인지 또 중소기업인 신풍제약이 어떻게 이 약을 개발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10년만 일찍나왔더라면 탤런트 김성찬 살렸을 약 우선 이 약은 말라리아 치료제다. 지난 1999년에 배우 김성찬이 도전지구탐험대 프로그램 출연차 라오스를 방문했다가 말라리아에 감염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됐었는데 만약 이 약이 있었더라면 지금까지도 그의 익살스런 감초 연기를 볼 수
최대 현안 보는 시각·해법 모두 달라 본지를 비롯 데일리메디, 메디게이트뉴스, 의계신문, 의사신문, 의학신문, 후생신문 7개 의료계 전문신문은 역사상 처음으로 김진규 서울의대 교수를 진행자로 의협 회장 선거 후보 합동 토론회를 지난 4일 개최했다. 질의와 내용을 요약 발췌한다.진행·김진규 교수 김진규(이하 진행자): 의료계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문신문 의협회장 선거 후보 토론회를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토론회는 후보의 자질과 역량, 미래 비전을 보기 위해 전문지 기자들이 만들어준 귀한 자리다. 전기엽 후보는 회장이 돼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기호 1번 전기엽 후보: 기자분들 중에는 향후 국회의원을 해서 보건복지 분야 의원이 되고 싶은 분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소경이 소경
김철수 병협회장, 세제지원 논의후 도입 주장 병원계가 의료기관 회계 투명성 강화에 대해 단계적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철수 병협회장은 최근 세제지원에 대한 부분이 함께 논의된 후 일정규모 이상 법인의료기관에 대한 외부감사의 단계적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감리규정 및 벌칙규정이 지나치게 과도하므로 정부의 "의료법 전부개정법률안"에서 해당 조항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외부감사 적용을 받는 주식회사의 경우에도 중대한 분식회계나 부실감사의 정보가 있는 회사 또는 법정관리 신청회사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감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에 반해 법인 의료기관의 회계자료에 대해서만 외부감사 및 감리규정을 도입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