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국 의대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가운데, 충북대병원 배장환 교수(심장내과)가 사직서를 개인 SNS에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 교수는 지난 2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했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지역 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절절하게 토로했던 사람이다. 당시 배 교수는 "지방은 심장중재술이나 흉부외과 의사가 부족해 평균 근무 시간이 80시간 이상"이라며 "나와 일하는 가장 젊은 의사는 48살이고, 그 교수 밑으로 13년째 신규 의사가 없다"고 호소했다. 또 "심혈관질환 시술 등은 행위별수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소화기내과에서 발생하는 진단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정의와 원인 분석을 토대로 예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 의료분쟁 소송이 자주 발생하는 내시경 시술 시 환자와의 의사소통 필요성이 강조됐다.서울아산병원 이재호 교수(응급의학과, 대한환자안전학회 회장)는 16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3(이하 KDDW)에서 이러한 내용을 강조했다. 진단 오류는 ▲의도치 않게 지연되거나, 잘못되거나, 놓친 진단 ▲진단 프로세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 권역외상센터의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결과를 보였다.아주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 정경원 교수팀(외상외과, 권준식 교수)의 '외상체계 구축과 성과 개선: 한국에서의 후향적 국가 코호트 연구'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F 15.3)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국내 외상환자 약 480만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 중증도 보정외상사망 예측모델을 통해 얻은 외상사망률 모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백신학회는 22일 더케이호텔에서 제22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백신접종 정책에 대한 기조강연을 포함해 백신면역학, 신종감염병 백신 개발, RSV와 인플루엔자 백신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세션 1은 백신의 면역원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장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아데노바이러스 백터기반 코로나19 비강백신(KAIST 이흥구) △dsRNA기반 TLR3 agonist 면역증강제(서울대학교 치과대학 한승현) △RNA기반 면역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가 2023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올해 업데이트에서는 COPD의 정의부터 치료전략, COPD 악화(exacerbation) 중증도 분류, 치료 순응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변화를 줬다. COPD 정의에서는 흡연을 주요 특징으로 지정했던 내용을 위험인자로만 제시했고, COPD를 다양한 발생 원인에 따라 분류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를 준 부분은 환자군 분류와 이에 따른 치료전략이다. 환자군을 3개 그룹으로 재정리했고, 치료전략에서도 지속성 베타-2작용제(LABA)나 지속성 항무스칼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길병원은 이민아 교수(외상외과)가 119구급 현장 활동 지원 등 지역 외상 환자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모범이 돼 최근 인천시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이 교수는 외상센터 개소 이전인 2013년 10월부터 외상외과 전문의로 재직하며 인천지역 내 중증 외상환자 진료 및 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태도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이 교수는 외상환자 진료 뿐 아니라, 지역 내 중증외상환자의 중증도 산출과 구급대원 트라우마 세이버(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적정한 처치로 생명유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2년간 한국의 일차의료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혈압, 당뇨, 천식 및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입원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은 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12년간 국내 일차의료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일차의료 질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HRQ)에서 제안한 '외래진료 민감질환(ACSC)' 입원율을 사용했다.A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2011년 석해균 선장과 아덴만 여명작전, 2017년 북한군 귀순병사 등 각종 사건사고를 계기로 중증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중증외상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함은 물론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이 사명감만으로 버티지 않도록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외상환자 예방 가능 사망률도 높고, 인력과 시설 등 필수 투입 비용도 커 민간에서 중증진료체계에 투자하기 쉽지 않다.중증외상이 여론의 관심을 받고 정부 지원 필요성도 제기됨에 따라 2012년 권역외상센터 사업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6년 약 8만 2000병상이 과잉공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8월 중 병상수급관리 기본시책을 내놓을 전망이다.또, 일차의료중심 의원은 전체 의원의 30%에 불과해 일차의료강화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 효과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14일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인구 1000명당 국내 병상 수는 OECD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으며, 요양병상 수는 8.7배 많은 것으로 조사돼 병상수급 관리시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이에 복지부는 8월 경 병상수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용인 소재 종합병원 응급실 의사의 살인미수사건에 이어 부산대병원 응급실 난동 및 방화미수사건이 발생하면서 응급실 안전에 대한 위기감 고조되고 있다.지난 4일 부산대병원 응급실 환자 치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응급실 바닥과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를 시도한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다행히 병원 관계자들에 의해 진화되고 큰 화재롤 이어지진 않았지만, 환자와 의료진 등이 긴급 대피하고 방화를 저지른 환자의 보호자는 화상을 입었다.의료계와 병원계는 지난 5월 용인 소재 종합병원 응급실 의사 살인미수사건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0년 자살사망자가 1만 3195명으로 집계되면서 2019년 1만 3799명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살률 역시 2019년 인구 10만명당 26.9명 보다 2020년 25.7명으로 다소 낮아졌다.보건복지부는 2020년 자살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0년 자살사망자는 1만 3195명으로, 2019년보다 604명 감소했으며,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 수는 25.7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정부가 OECD 보건통계 2021 자료를 들어 보건의료 인력 부족을 강조한 가운데, 정부가 유리한 통계자료만 공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의료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대도시와 농촌 간 의사분포 차이는 OECD 평균보다 적어 의료접근성이 높으며, 국민 1인당 의사·상담 건 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 2021을 인용해 국민건강 수준 및 보건의료 이용 수준은 높은 반면, 보건의료 인력규모는 낮은 상황이라고 발표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전국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2015년 30.5%에서 2017년 19.9%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사망률 개선은 권역외상센터 본격적인 운영과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보건복지부는 전국단위의 외상으로 사망한 환자 사례를 조사 연구한 결과, 2017년도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19.9%로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 조사연구는 2015년 최초로 진행됐으며, 2년 주기로 실시된다. 2015년 조사에서는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30.5%였다.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한국은 OECD 국가 중 최근 40년간 가장 빠른 고령화를 보이는 국가로서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국가적인 질병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고령질환 증가에 대한 국가적인 대비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세연 의원은 19일 대한심장학회 제63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심뇌혈관센터의 설립, 권역-지역 센터의 조직화,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진단기기 및 디지털 의료 허용을 포함해 고령 사회에 대비한 필요 의료의 국가 정책을 제안했다.첫째로 김 의원은 "최근 장기요상병상이 빠르게 확충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우리나라 외상시스템도 미국처럼 인력 양성, 이송 체계, 질 관리 등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그동안 외상센터 설립 등 인프라 확보 측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외상센터의 평가체계와 데이터 관리,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본격적인 단계를 밟아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자원연구부 서은원 주임연구원은 최근 'HIRA 해외정책 동향'을 통해 미국 외상 시스템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고 국내 상황과 비교했다. ACS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 외상 진료 시스템 구축서은원 연구원의 보고서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이달부터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내년까지 20개 지자체까지 선도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 임강섭 팀장은 19일 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커뮤니티케어는 단순한 건강보험 재정 절감 정책이 아닌 예방가능한 질환 악화를 막고, 적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팀장에 따르면, 의료계에서는 여전히 커뮤니티케어가 문재인케어로 인한 건보재정 악화를 커뮤니티케어로 재정을 절감하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복지부가 13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현장 문제들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jtbc는 권역외상센터의 민낯을 보여주는 보도를 통해 권역외상센터 지원비 불법사용과 의사들의 당직비 부당지급, 전담의들의 이중 진료 등 현장의 실태를 고발했다.이에, 복지부는 jtbc의 보도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복지부측은 보도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하고 있는 중이며, 일부 내용은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보도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
정부가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내놨다.진료권 개념을 재도입, 진료권역 및 지역 중심의 필수의료 체계를 마련해 나간다는 것이 골자다.보건복지부는 1일 공공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내놓고 "필수의료 서비스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정 진료권 설정, 지역별 관리체계 마련농어촌 등 의료취약지, 수가 가산제 도입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필수의료에 대한 지역격차를 해소를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진료권의 설정에 있다.정부는 행정체계 등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가 '국민 안전을 위한 정신질환 치료관리체계'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1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윤일규·정춘숙 국회의원이 주최하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간호협회 정신간호사회가 공동 주관한다.토론회에는 정신의학과 법률, 공공보건의료 영역의 전문가 및 보건복지부, 경찰 등 정부부처 그리고 가족 당사자가 참석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1부에는 △정신응급상황에서 발생하는
최근 기자는 의정부성모병원의 초청으로 권역외상센터 투어를 경험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 센터는 2014년 복지부 17개 권역외상센터 공모에 선정돼 이후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5월 11일날 정식 개소했다. 이로서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곳이다.센터를 둘러보면서 왠지모를 안도감이 느껴졌다. 아마도 최첨단 의료장비와 365일 24시간 의료진 대기가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작용한 듯했다. 실제로 의정부성모병원만해도 외과의사와 간호사 등 110여명의 의료진이 상시 상주중이다. 이곳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