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경과 양광익 교수(사진)가 제15대 대한수면학회 회장에 취임했다.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이다.대한수면학회는 다학제 학술단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심리학, 기초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면의학의 발전과 국민 수면건강 증진을 위해 연구한다.양 신임회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수면의학 명의다. 최근 5년간 발표한 SCI급 수면의학 논문이 40여편에 이르고, 논문들은 국내외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약물학적 중재가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일지라도 안전성 측면에서 약점이 드러났다.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한 결과, 에스조피클론, 렘보렉산트 등 불면증 치료제는 급성 또는 장기간 치료에 효과적이었지만 이상반응 위험이 감지되거나 안전하다고 확언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했다.이는 약물로 불면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도 임상에서 적절하게 약물치료를 진행해야 하고, 가능한 한 인지행동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Lan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성신여대 교수팀은 불면증을 흔히 앓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맞춤 수면심리치료 프로그램 'FIT-IN'을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 정석훈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성신여자대학교 서수연 심리학과 교수팀이 FIT-IN을 연구 참여자에 적용한 결과, 불면증뿐만 아니라 우울증·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정신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했다. FIT-IN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최초의 수면심리치료 프로그램으로, 불면증 및 악몽 개선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업무능률 향상과 삶의 질 증진을 목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이 사람들의 수면패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전후 수면패턴 및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심각한 수면장애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 수면장애가 있었다고 답한 비율보다 증가한 수치다.캐나다 오타와대학 Rebecca Robillard 교수는 이번 결과를 지난달 27~3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수면학회 연례학술대회(SEELP 2020)에서 발표했다. 설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ORA)인 불면증 신약 '다리도렉산트'가 불면증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임상 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무작위 이중맹검 임상3상 결과, 다리도렉산트 25mg 또는 50mg을 3개월간 복용한 불면증 환자는 수면 개시 및 유지, 그리고 주간기능이 의미 있게 향상됐다.개발사는 이번 결과를 포함해 유효성을 입증한 임상 관련 데이터를 올해 말 규제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승인된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는 2014년 수보렉산트(제품명 벨솜라)와 2019년 렘보렉산트(데이비고) 두 가지로,
[메디칼업저버 이진영 기자]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저호흡이 무호흡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상하 교수(호흡기내과)팀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를 표현형에 따라 비교한 결과, 저호흡이 우세한 군이 무호흡이 우세한 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다.연구 결과는 8~12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미국수면학회 연례학술대회(SLEEP 2019)에서 공개됐다(Abstract 0470).연구에는 수면호흡장애가 의심돼 2008년 11월~2018년 2월 대학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성인 환자 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급성수면손실(acute sleep loss)이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인 혈장 내 타우(tau)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타우는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핵심 요인으로, 건강한 경우에는 뉴런의 활동을 지지하지만 변형된 경우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관련된 뇌 병변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12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미국수면학회 연례학술대회(SLEEP 2019)에서 스웨덴 웁살라의대 Jonathan Cedernaes 박사팀은 갑작스럽게 수면이 부족했을 때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면호흡장애가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으로 떠올랐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Xiaoyu Li 박사팀 연구 결과, 수면호흡장애 중증도가 심각할수록 생물학적 나이가 빠르게 증가했다.이번 연구는 실제 생활 나이(chronologic age)가 아닌 생물학적 나이를 의미하는 후성유전학적 나이(epigenetic aging)와 수면호흡장애의 연관성을 처음 분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로 평가된다. 연구 결과는 8~12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미국수면학회 연례학술대회(SLEEP 2019)에서 발표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나는 젊다'는 생각만으로 정신건강 및 수면 질이 좋아진다는 흥미로운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신경과)팀이 주관적 나이와 수면 특징 및 질의 연관성을 평가한 결과, 실제 생활 나이(chronologic age)보다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나이(subjective age, 주관적 나이)가 적을수록 수면 질이 좋아졌다.한국갤럽에 연구용역을 맡겨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2018년 9~12월 설문조사에 참여한 2501명 응답자가 분석에 포함됐다. 평균 나이는 47.92세, 남성 비율은 49
장거리 여행 시 시차적응 등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에게 단비 같은 약물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멜라토닌 촉진제인 '타시멜테온(tasimelteon)'이다. 무작위 위약 대조군 임상3상인 JET 8 결과에 따르면, 타시멜테온을 복용하면 시차 증후군(jet lag syndrome)으로 겪게 되는 수면 부족 및 각성도 등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시차 증후군이란 여행자가 5~6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지역으로 장거리 여행 시 현지 시간과 신체가 인식하고 있는 시간 사이에 부조화가 나타나며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야간 수
수면장애가 있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ACS) 환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앓을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ACS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REACH(Reactions to Acute Care and Hospitalization) 관찰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ACS 발병 후 1개월 동안 수면 시간이 짧고 수면 질이 나빴던 환자는 6개월째 PTSD를 동반할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이번 결과는 5일 미국 볼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당뇨망막병증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 영국 버밍험대학 Abd A Tahrani 교수팀이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ATS Journals) 6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 혈관에 순환장애 출혈이 생겨 시력을 잃게 만드는 증상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유병기간과 혈중 당화혈색소 수치가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졌
다양하고 복잡한 수면의 질을 간단한 웨어러블 기기로도 얼마든지 측정할 수 있다는 근거가 나왔다.특히 이번 근거는 웨어러블 제조사인 핏비트에서 내놓은 자료지만 이달초 미국 수면 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와 수면연구회(Sleep Research Society)의 연례 학술 대회(SLEEP 2017) 세션으로 채택되면서 향후 수면 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가능성을 예고했다.핏비트의 수면 연구 수석 과학자 코너 헤네간(Conor Heneghan) 박사는 밴드형 장치의 심박수 및 가속도계 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공개됐다.주목할 점은 경도~중등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고혈압, 당뇨병 발병 위험을 확인한 것이다.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고혈압, 당뇨병 발병 위험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데 이어, 이번 연구는 중증도가 심각하지 않은 환자 역시 위험하다는 것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수면학회 연례학술대회(SLEEP 2017)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의대 Alexandros N. Vgont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AASM)가 만성불면증 증상에 따른 최적 치료제를 제시한 '만성불면증 치료제 가이드라인'을 첫 제정했다.그동안 만성불면증을 비약물학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가이드라인은 마련됐었지만, 약물치료만을 따로 세부적으로 정리해 발표한 건 이번이 최초여서 그 의미가 크다.이번 가이드라인은 발표와 동시에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2월 1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단 AASM은 모든 만성불면증 환자에게 약물을 처방할지에 대
수면장애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심혈관질환부터 정신건강질환까지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과학회(ACP)가 만성 불면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Ann Intern Med. 2016;165:125-133).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만성 불면증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분석했고, 특히 55세 이상 고령 환자에 대한 최신 연구도 대상으로 했다. 또 체계적 문헌고찰 과정에서 치료반응에 대한 설문조사, 환자보고, 중간에 평가한 수면결과 등도 반영해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
최근까지 발표된 연구들을 반영한 소아청소년 수면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지난 15일에 열린 미국수면학회(SLEEP) 연례학술대회에서 미국수면의학회(AASM)는 소아청소년에서 연령별 적정 수면 시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동시에 Journals of Clinical Sleep Medicine 6월 1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AASM은 수면 시간과 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다수 연구를 근거로 가이드라인을 완성했다. 가이드라인에서 초점을 둔 부분은 '총 수면 시간'이다. 소아청소년에서 수면 시간이 부족해 나타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