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기분장애 재발 예측 요인이 규명돼 기분장애 재발 예방 수립을 위한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조철현 교수팀은 여러 기분장애의 재발 요인을 규명하고, 재발을 예측 및 개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수립 가능성을 제시했다.기분장애는 안정적인 기분 조절의 어려움으로 상당기간 정상범위보다 처지는 상태로 유지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들뜨는 경우로 흔히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 장애, 주요우울장애 등이 포함된다.기분장애는 처음 발병후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고 더 심화될 수 있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창의성과 정신장애 간 유전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창의성은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발견하거나 기존에 있던 생각이나 개념들을 조합해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해내는 능력으로 예술, 건축, 과학 등 독창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수많은 직업군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으로 꼽힌다.한편, 이러한 창의성은 정신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천재로 불리는 과학자나 예술가의 상당수가 정신질환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이다.실제 여러 관찰 연구에서 예술가 집안에서 우울증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성인 ADHD 환자 대다수는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교신저자)·우영섭(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전국적 규모 집단 표본 대상으로 성인 ADHD 유병률 및 동반질환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성인 ADHD 환자는 우울증 및 양극성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았다.성인 ADHD는 부주의와 무질서, 그리고 과잉행동 및 충동성으로 정의된다. 주요 증상은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이다. 부수적 증상으로 감정 조절 및 대인관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는 젊은 성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순환기내과)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하여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정신질환이 평생 동안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성인 약 650만명을 정신질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2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2회 인(仁)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한 교수는 ‘뇌의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Biomarker)의 혈중 농도가 우울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대뇌 피질의 위축과 관련 있다는 연구(Serum FAM19A5 levels: A novel biomarker for neuroinflammation and neurodegeneration in major depressive disorder)’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가, 미국 하버드, MIT 대학 등과 공동으로 대규모 아시아인 양극성 장애 유전체 연구를 개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의 양극성 장애의 원인규명과 진단,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장애는 우울증상태와 조증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계 인구의 1~2%의 사람들이 양극성장애를 겪는다. 양극성 장애는 유전병은 아니지만 다양한 유전적 요인이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양한 유전적 요인들을
대한정신약물학회와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올해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의 5번째 개정판을 발표했다. 이번 5번째 개정판도 2002년 최초로 알고리듬 및 지침서를 발표한 이후 20년간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방법론과 구조는 유지하도록 했다. 학회는 현재의 지침서들이 약물치료에 국한돼 있고, 주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알고리듬이지만, 차후 국내 자료가 축적돼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사회-심리적 접근, 진단이나 예방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근거에 보다 중점을 둔 임상진료지침으로 거듭나서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할 때 도움이 되고 진료 외적
국내에서 정신건강질환 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팬데믹 상황의 장기화는 정신건강질환의 위험을 더 높이고 있다. 게다가 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에도 사회 고령화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치매 유병률은 점차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신경·정신건강질환 전문가들은 맞춤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업데이트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는 물론 지난해에 개정된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2019년에 개정된 조현병 약물치료 지침서에서 모두 환자에게
대구 대동병원 낮병동의 평일 하루 참석 인원은 200명 선으로 일일 참석 인원이 전국 최대 규모이다. 1993년 개원한 대동병원은 2004년 낮병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낮병동을 운영한 건 박상운 병원장이 낮병동의 선진 사례인 일본의 노조에 병원을 견학하고 온 2012년부터이다.‘우리가 가야 될 병원의 모습’이라고 생각한 박상운 병원장은 입원 병상을 370병상에서 240병상까지 줄이면서 낮병동 활성화를 모색했다.낮병동은 급성기 정신질환 환자들이 사회복귀를 앞두고 치료받는 형태로 병원과 사회의 중간 단계라고 보면 된다. 입원이 필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한기훈 교수가 한국뇌신경과학회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했다.한국뇌신경과학회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2년 한국뇌신경과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학술대회에서 한기훈 교수는 싸이텍코리아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했다.젊은과학자상은 뇌신경과학의 발전에 공헌한 임용 7년이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한 교수는 지적장애와 뇌전증을 일으키는 CYFIP2 단백질의 뇌기능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한기훈 교수의 주 연구분야는 신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는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체중 증가라는 부작용이 있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이프렉사 복합제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아일랜드 앨커미스의 라이발비(올란자핀+사미도판)가 그 주인공이다.사미도판은 신규화학물로 뮤 오피오이드 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이다.라이발비는 성인 조현병과 1형 양극성장애 치료제로 FDA 문턱을 넘었다. 조현병 치료의 유지요법으로 사용하거나, 급성 조증이나 혼합 에피소드(mixed episodes) 시 단독 또는 리튬 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여의도성모병원은 박 교수가 대한우울조울병학회를 명실상부한 국내 정신의학의 선도학회에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교수는 2001년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창립 당시 실무를 총괄했다. 이후 총무이사, 학술이사, 이사장, 회장, 상임집행위원장과 고문을 20년간 역임했다. 국내 최초 우울증 및 양극성장애 교과서 출간, 한국형 양극성장애와 우울증 약물치료 지침서 발간 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비만학회가 2020년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비만 진료지침 개정8판'을 발간할 예정인 가운데 주목해야 할 권고안을 선공개했다.개정판에서는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여성비만 △비만에 대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의 효과 등 항목이 신설된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11~12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설된 항목 중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등에 대한 권고안을 공개했다.[비만 진료지침①] 논란의 비만 기준, '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가 1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생물정신의학 연구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생물정신의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한규만 교수는 뇌MRI 데이터로 분석한 대뇌 피질의 주름 정도가 양극성장애(조울증) 환자의 진단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뇌영상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를 정신의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Psychological Medicine (impact factor = 7.723)에 출간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령제약(대표이사 장두현)은 릴리와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대한 자산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릴리로부터 자이프렉사에 대한 국내 판권과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인수하게 된다. 자이프렉사는 조현병(정신분열병)과 양극성장애에 사용되는 약물로, 뇌 속의 정신과 감정을 조절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기전이다.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자이프렉사는 작년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올란자핀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최근‘알츠하이머병 치료에서 Memantine 병용요법의 적용’을 주제로 온라인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좌담회는 이창욱 교수(가톨릭의대)가 좌장을 맡았고, 주수현 교수(가톨릭의대)가 강연한 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논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이해 및 치료 전략 알츠하이머병에서 신경정신증상 2020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약 10%이며, 2050년도에는 약 15%로 추정되어 치매 환자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 알츠하이머병은 인지기능저하뿐만 아니라 무감동,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지난 5월 한 달간 미국에선 총 6개 신약이 탄생했다.이 가운데 조현병∙양극성장애1형 치료제 ‘라이발비’,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리브레반트’, 발작성야간혈색뇨증(PNH) 치료제 ‘엠파벨리’ 등 3개 신약은 각각의 특장점으로 주목 받았다.라이발비는 기존 약의 단점을 개선하며 관심을 끌었다. 리브레반트는 EGFR Ex20ins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에 첫 대안을 제시해 조명 받았고, 엠파벨리는 환자의 수혈부담을 덜어줄 새 옵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5월 미국에서 탄생한 주요 신약 3개의 특장점과 임상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원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강박장애를 앓는 환자가 2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강박장애 환자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도 46.9% 급증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강박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강박장애란 원하지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이다.예를 들어 손에 세균이 있다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과 양극성장애 등과 관련된 급성 불안증(acute agitation)에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바이오엑셀 테라퓨틱스사가 개발 중인 'BXCL501'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BXCL501'은 덱스메데토미딘(dexmedetomidine)은 설하 필름제다.덱스메테토미딘은 알파2 아드레날린 수용체(alpha2-adrenoceptor)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안정적인 호흡과 진정 효과를 유도하는 약물이다.'BXCL501'은 2018년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 트랙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관우 교수가 지난 8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1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GSK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GSK 젊은의사자상은 신경정신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와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젊은 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심사일로부터 3년 이내 게재된 기분장애 및 불안장애 관련 학술논문 및 저술을 전반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최관우 교수는 양극성장애와 관련된 뇌이랑 감소 연구, 우울증 및 자살위험군 환자에서의 산경염증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을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