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심방세동 분류에 대변화를 줬다. 부정맥 지속기간에 중점을 두고 다섯 단계로 분류했던 기존 가이드라인과 달리 진행 과정에 따라 총 네 단계로 재분류했다.이를 통해 심방세동이 진행 과정에 맞춰 다양한 중재가 이뤄져야 하는 '질환 연속체(disease continuum)'임을 강조했다.아울러 조기 율동조절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항부정맥제 효과가 없거나 내약성이 있는 증상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도록 권고등급 1으로 주문했다. 이전 가이드라인보다 권고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상에 도입된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보다 안전한 새로운 항응고제 등장에 제동이 걸렸다.글로벌 제약사들이 DOAC보다 출혈 위험을 낮춘 제11혈액응고인자(factor XI, FXI) 억제제 개발에 나선 가운데, 최근 바이엘이 해당 계열의 치료 후보물질인 아순덱시안의 OCEANIC-AF 임상3상을 조기 중단한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기존 DOAC 대비 아순덱시안의 효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됐다는 이유다. 아순덱시안의 임상3상 실패로 인해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FXI 억제제들이 안전성 측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승모판막 협착증이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넘지 못한 산으로 남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DOAC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았지만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사용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DOAC을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권고하지 않는다.이에 학계에서는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DOAC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무증상 심방세동 환자에게 경구용 항응고제인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를 투여하면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발생 가능성이 아스피린에 비해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엘리퀴스가 아스피린에 비해 환자의 주요 출혈 위험을 높였지만 연구팀은 엘리퀴스의 이점이 위험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상4상 ARTESIA 연구는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는 발표와 동시에 NEJM에 게재됐다. 엘리퀴스 VS 아스피린엘리퀴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는 기기로 감지한 심방빈맥사건(AHRE) 환자 치료에 사용할 때 사망 및 주요 출혈 위험이 오히려 증가했다.AHRE는 심박조율기, 제세동기, 루프 기록 장지 등을 이식한 환자의 약 25%에서 발견되며, 심혈관 질환이 있는 노인의 약 30%에서 발생하는 심방 부정맥이다.AHRE는 심방세동과 비슷해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효과를 토대로 혈액 희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았다.이에 연구팀은 심방세동을 제외한 뇌졸중 위험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심장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학술대회는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계의 큰 관심이 모이는 핫 라인(Hot Line) 세션은 총 9개로 구성돼 30개 최신 연구가 첫 베일을 벗는다.위고비, 비만한 심부전 환자 증상도 개선할까?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양한 약물들의 임상연구가 선을 보인다. 먼저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를 대상으로 GLP-
급성 뇌졸중에 심방세동까지 진단받아 뇌졸중 재발위험이 지극히 높은 초고위험군 임상특성 환자에서 경구항응고제 첫치료 또는 초기치료 선택의 해법을 제시한 연구가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서울의대 권형민 교수(보라매병원 신경과)는 최근 ‘International Stroke Journal’ 저널에 ‘아시아 환자에서 NOAC의 뇌졸중 2차예방 유효성과 안전성(Effectiveness and Safety of Secondary Prevention of Non-vitamin K oral anticoagulants Use by Drug Typ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한 심방세동 환자에게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치료를 일찍 시작해도 안전하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24~26일 독일에서 열린 유럽뇌졸중학회 연례학술대회(ESOC 2023)에서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 DOAC 치료 시작 시기를 조사한 ELAN 무작위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 연구 결과는 발표와 동시에 NEJM 5월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 이후 DOAC 치료를 일찍 시작해도 30일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이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을 예방하는 잠재력을 가진 약물로 떠올랐다.심방세동 환자 약 5만명을 조사한 결과, 진단 후 1년 이내에 스타틴 복용을 시작한 군은 치료받지 않은 이들보다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 위험이 낮았다.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를 투약하지만 위험을 완전히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스타틴의 뇌졸중 예방 효과에 학계 기대가 모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14~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부정맥학회 연례학술대회(EHRA 2023)에서 공개됐다.연구에는 홍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신기능이 저하된 심방세동 환자도 용량을 줄이지 않고 표준용량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를 복용해야 한다는 근거가 마련됐다.COMBINE AF에 포함된 개별 환자 데이터를 분석 결과, 표준용량 DOAC을 복용한 심방세동 환자는 크레아틴 청소율(CrCl)이 25mL/min까지 떨어져도 와파린을 복용한 이들보다 안전하고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저용량 DOAC을 투약한 환자군은 표준용량을 복용한 이들보다 뇌졸중/전신색전증 및 사망 발생 위험이 더 높아, 신기능이 떨어졌을지라도 DO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와파린을 복용하는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국제표준화수치(Internatinal normalized ratio, INR) 범위 조정 필요성에 힘을 싣는 근거가 제시됐다.와파린 치료 시 혈액 응고수치인 INR의 일반적 정상범위는 2.0~3.0이다. 그러나 국내 심방세동 환자를 조사한 결과, INR 1.6~2.6 범위를 유지하며 와파린을 투약해도 정상범위 대비 임상 예후가 비열등했다.전남대병원 이기홍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시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4~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에서 약제 간 희비가 엇갈렸다.DOAC인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 또는 엘리퀴스(아픽사반)를 처방받은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렐토보단 엘리퀴스 유용성에 무게가 실렸다. 올해 초 재발성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엘리퀴스가 자렐토보다 효과적이면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데 이어, 지난달 공개된 심장판막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 데이터 분석에서도 엘리퀴스가 승기를 잡았다.심장판막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엘리퀴스 투약 시 뇌졸중 위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인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가 심방세동 동반 류마티스성 심질환 표준치료 자리를 두고 펼친 비타민 K 길항제(VKA)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INVICTUS 연구 결과, 자렐토를 복용한 심방세동 동반 류마티스성 심질환 환자는 뇌졸중, 전신색전증, 사망 등 위험이 VKA를 투약한 이들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주요 출혈 위험은 치료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시아·태평양 부정맥 전문가들이 아시아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최적 치료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APHRS)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합의 가이드라인'을 Journal of Arrhythmia와 Thrombosis and Haemostasis 11월 13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2017년에 이어 4년여 만에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아시아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전략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쌓이면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최근 대한심장학회 제65차 추계학술대회의 학술 섹션에서 '고혈압 및 심방세동에서의 뇌졸중 예방(SPAF)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임상현 교수(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정보영 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좌장으로 하여, 오재원 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이소령 교수(서울의대 서울대병원)가 최신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New Clinical outcomes of Fimasartan: FANTASTIC, FITNESS 입증된 fim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두개내출혈 발생 후 생존한 심방세동 환자가 경구용 항응고제(이하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해도 될지에 대해 물음표가 달렸다.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은 군과 치료를 시작한 군을 추적관찰한 SoSTART 예비연구 결과,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치료를 시작한 군의 자발성 두개내출혈 재발 위험이 높았다. 자발성 두개내출혈 재발률은 높지 않았으나, 항응고제의 주요 혈관사건 예방 효과를 고려할 때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 또는 중단해야 할지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됐다. SoSTART 예비연구 결과는 1~3일 온라인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계 분야의 최신 연구들이 대거 쏟아지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27~30일(현지시각) 나흘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심혈관계 전문가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연구들이 첫 베일을 벗는 '핫 라인(Hot Line) 세션'에서는 총 20개 연구가 선을 보인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로 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케렌디아(피네레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치료로서 좌심방이 폐색술(left atrial appendage occlusion, LAAO)이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에 이은 차세대 치료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NOAC을 포함한 경구용 항응고제가 가진 위험과 순응도 문제 등에 따라 경구용 항응고제 치료가 어려운 심방세동 환자에게 LAAO가 유용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NOAC과 비교한 연구에서 LAAO가 비열등하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고, 여러 무작위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LAAO의 긍정적인 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임상근거가 쌓이지만 적응증 한계가 있는 '좌심방이 폐색술(LAAO)'의 발전을 위한 적합한 환자 식별법 필요성이 강조됐다. 중앙대병원 신승용 교수(순환기내과)는 16~1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LAAO의 장기 안전성·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심장이 불규칙으로 뛰는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 있는 환자는 심장에 혈전(혈액 응고) 발생 위험이 높은데, 혈전은 차례로 뇌졸중 위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킨다. 아울러 뇌졸중 예방은 심방세동 치료의 중요한 요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경구용 항응고제(DOAC) 리바록사반(자렐토, 바이엘/얀센)이 생체인공판막(bioprosthetic mitral valve)을 이식받은 심방세동·조동 환자에 대안으로 떠올랐다. 브라질 HCor 연구소 심장병원(Research Institute HCor, Heart Hospital) Otavio Berwanger 국장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0)에서 리바록사반 제조사 바이엘이 후원한 RIVER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생체인공판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