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최근 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 증가세가 나타나면서 국내에도 영향이 있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STSS의 원인균은 이미 국내에도 흔하게 존재하는 A군 연쇄상구균으로, STSS의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시 드물게 발생하는 독성쇼크증후군이다. A군 연쇄상구균은 주로 점막이나 상처부위 접촉 등으로 전파되며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사례는 드물다. 다만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다. A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정부가 2020년과 같은 구제 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또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 대해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열었다.복지부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15일 24시 기준 7개 병원 154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다. 대상 병원은 가천대길병원, 고대구로병원, 경찰병원,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사용자 대부분이 다빈도·고용량 시술을 받고 있으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는 제공받지 못하고 있어 내성 부작용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전문가들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사용과 의료진의 정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는 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는 지난 1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길병원은 윤용철 교수(외상외과)가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 모바일 웹에서 한국인 최초로 중증사지손상 치료 분야 책임저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는 골절치료 교육과 연구, 개발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2006년부터 온라인 및 모바일 앱으로 골절 치료법을 전 세계 의료진에게 공유하고 교육해오고 있다. 윤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중증사지손상 치료 분야 모바일 웹 책임저자로 선정돼 집필에 참여했으며, 중증사지손상 환자의 구제술 및 절단술(Limb salvage versus ampu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가천대길병원은 최근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선포 및 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선포식에는 김우경 병원장을 비롯해 임직원들로 구성된 분과별 ESG 위원, 외부 위촉 위원 등이 참석했다.길병원은 지역사회 및 의료계와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자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ESG 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이날 선포식은 분과별 ESG 위원회가 경과보고, 전략목표, 추진계획 등을 발표하고 ESG 경영을 위한 전 직원의 의지를 다지는 장으로 마련됐다.길병원은 ‘환경을 생각하는 병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보건의료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왔다. 특히 한국도 이전에 비해 항생제 오남용이 줄었지만 여전히 사용이 많은 국가 중 하나다.이에 정부에서도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내놓으며 관리하고 있지만, 의료계 전문가들은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SP) 정착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로 더 심각해진 항생제 내성항생제 내성은 이미 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최근 치매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또 다른 치료제 '도나네맙'도 가능성을 확인했다.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 및 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더불어 타우(tau) 단백질 수준에 따라 치료제 효과가 다르다는 점을 밝혀내 치매 치료제 연구에 또 다른 시사점을 줬다.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3)에서 도나네맙의 임상3상 TRAILBLAZER-ALZ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치매의 근본 원인을 억제하는 신약 '레켐비'가 미국에서 정식 허가를 획득하면서 치매 치료 환경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레켐비의 효능과 부작용, 약가 등을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허가가 중요한 과학적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치매를 만성질환과 같이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 첫걸음이라고 평가한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일(현지시각)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정식 승인했다. 지난 1월 가속 승인 후 6개월만이다.레켐비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항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응급의료 관련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김윤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위원, 박찬용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위원, 최성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현 대한응급의학회 기획이사, 송경군 대한지도의사협의회 이사장, 양혁준 가천대길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이다.정부와 여당은 응급의료 긴급대책 당정협의를 통해 응급실 과밀화 해소, 종합상황판 정보 적시성 개선, 전문인력 활용 강화, 컨트롤타워로서 지역응급의료상황실 설치 등 응급실 수용거부 방
우리나라의 당뇨병전단계 유병률이 심각한 수준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에 따르면, 2019~2020년 통합기준 당뇨병전단계 유병률이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44.3%에 달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당뇨병전단계에서부터 정상혈당 대비 혈관·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당뇨병 고위험 단계에서부터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지표가 악화되는 수순을 밟기 때문이다. 당뇨병전단계에서 이상지질혈증 동반위험이 상승한다는 지적도 있다. 때문에 당뇨병은 물론 당뇨병전단계에서부터 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는 지난 10일 2023년 상반기 책임의료기관 팀장급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책임의료기관 58개소(권역16개소, 지역40개소), 기타 2개소 소속의 팀장급 인사 총 100명이 참석했다.이날 논의된 책임의료기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진행돼왔다.가천대길병원, 충북대병원, 안동의료원,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유방암은 치료성적이 좋은 항암제가 많이 등장해 타 암종에 비해 예후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유방암 중에서도 희귀암으로 분류되는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은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HER2),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유방암에 비해 치료성적이 좋지않고, TNBC를 타깃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면역항암제(IO)나 PARP 억제제 등 치료제에 대한 보험급여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가천대길병원 안희경 교수(종양내과)를 만나
- 최근 천식 유병률은?전체 유병률은 3% 정도인데, 소아와 노인층에서의 유병률은 그보다 높은 편이다(노인층 유병률 약 8~9%). 이는 소아 천식이 성장기에 이르면 기관지나 폐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소실되기도 하는 반면에, 흡연 등 여러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는 시기를 거쳐 노년이 됐을 때 폐기능 감소로 천식이 유발될 확률이 다시 높아지기 때문이다. - 천식 치료에 흡입기 사용이 권고되는 이유는? 흡입용 스테로이드는 천식 환자에서 가장 효과적이며 핵심적인 약제이다. 경구용 약제에 비해 훨씬 적은 용량으로 기관지를 이완시키면서 숨이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2011년 석해균 선장과 아덴만 여명작전, 2017년 북한군 귀순병사 등 각종 사건사고를 계기로 중증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중증외상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함은 물론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이 사명감만으로 버티지 않도록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외상환자 예방 가능 사망률도 높고, 인력과 시설 등 필수 투입 비용도 커 민간에서 중증진료체계에 투자하기 쉽지 않다. 중증외상이 여론의 관심을 받고 정부 지원 필요성도 제기됨에 따라 2012년 권역외상센터 사업
-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WHO), 국내에서도 암 등 악성 종양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질병이다. 관련해서 이상지질혈증 관리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수명이 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결국 심혈관 질환이 국내에서도 사망 원인 1위가 될 것이다. 그만큼 관리가 중요한데 이상지질혈증은 그 자체로 동맥경화와 관련이 깊다. 동맥경화는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평소 이상지질혈증을 관리를 잘 하는가’가 심혈관 질환 예방의 중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 심혈관 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
- CML, 치료 목표는 무엇인가최근 CML 치료의 이슈는 ‘약을 평생 쓸 것인가, 중간에 한번 끊어볼 수 있는가’이다. CML은 기본적으로 평생 약을 먹어야 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치료를 시작할 때 약을 끊을 만한 조건이 되는지를 가늠하게 된다. 다만 75세가 넘는 고령에서는 부작용이 적은 약을 평생 복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75세 미만에서 약을 끊어볼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환자에 한해 처음부터 조금 강력한 2세대 약을 처방하고 있다. - 처음 TKI를 복용하는 환자의 치료제 선택 시 고려하는 것은 고령이거나 복합적인 합병증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병원내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수술 및 외래 진료 과정에서도 지연이 발생하고,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일부 병동을 폐쇄하는 사례도 발생했다.비상시 필수진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병원내 의료진 감염 대비 의료기관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 지침을 배포한데 이어, 주요 대형병원들도 원내 감염관리 대책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지침은 코로나19 확진자수와 의료인력 격리(감염)비율을 고려해 단계를 구분했다. 각 단계는 △1단계(대비) 7000명 이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지난해 전공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77시간으로 집계됐다. 2016년 시행된 전공의법 이후 평균 근무시간은 꾸준히 줄었지만, 2020년과 비교했을땐 소폭 늘었다.전공의가 선택한 근로여건이 좋은 수련병원은 대형병원에서 삼성서울병원, 중대형병원은 전북대병원, 중소형병원은 울산대병원이 각각 1위로 뽑혔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해 8월 17일부터 10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시행한 '2021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를 13일 공개했다.이번 병원평가의 설문 문항은 △근로여건 △복리후생 △교육환경 △전공의 안전
[메디컬업저버 신형주기자] 올해 중소병원계 및 의료법인들의 오랜 숙원인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부실 의료법인은 퇴출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경영상태가 어려워도 파산 시까지 운영할 수밖에 없어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와 경영 악순환으로 인해 지역 내 의료제공에 차질이 발생한다.이 논의는 2006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재임 당시부터 논의가 있어 왔지만, 의료 영리화, 병원 구조조정 및 고용 불안 등의 반대에 부딪쳐 번번이 무산됐다.하지만 경영악화로 인해 좀비형 중소병원들이 증가하면서 19대, 20대, 21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만 7세 미만의 아동학대가 신고될 경우 의사의 진단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개정안에 대해 정부와 국회 간 의견차가 확인됐다.여야는 아동학대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의무조항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의료진의 과도한 책임 부담 등을 이유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봤다.지난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동의 경우 의사의 진단을 통해 학대 피해를 발견할 수 있도록 규정한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논의됐다.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