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저나트륨혈증을 치료하기 위해 고농도 수액을 완속·지속적으로 투여하는 치료법보다 급속·간헐적으로 투여하는 치료법이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백선하 교수(신장내과)와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신장내과), 조유환 교수(응급의학과), 서울시보라매병원 오윤규 교수(신장내과) 공동연구팀은 '저나트륨혈증 환자의 고농도 수액치료에서 급속·간헐적 교정과 완속·지속적 교정의 과교정 위험분석'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타인의 대변 균총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으로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장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무작위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의사협회지(JAMA) 최신호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 73명을 무작위로 나눠 타인 대변 균총 이식군과 자가 균총 이식군을 비교한 결과 8주만에 타인 대변 균총 이식군에서 장기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JAMA. 2019;321(2):156-164).호주에서 진행된 이 연구는 경도~중등도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다기관에서 모집해 무작위, 이중맹검을 실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지난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산하 내과학저널(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린 수 많은 논문 중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내용은 유전자에 따른 커피섭취와 사망률을 제시한 연구로 조사됐다.JAMA 내과학저널은 알트메트릭(Altmetric) 지수가 가장 높은 논문 10개를 선정했는데 이 중 1위는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 자료를 토대로 카페인 유전자에 따른 커피 섭취와 사망률 관계를 입증한 논문이었다.알트메트릭은 얼터네티브(Alternative)와 메트릭(Metric)의 합성어로, 대안
지금까지 나온 임상 연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의 효과를 찾는 것은 어려운걸까?지난 2016년 유럽과 미국 심장관련 의학계가 오메가-3 지방산 제제를 심혈관 예방 효과가 있는 약물로 권고하면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냉정하게 평가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낮추지 못한다. 일부 연구에서 예방 신호가 감지됐을 뿐인데 이 신호를 과대하게 해석해 가이드라인에 권고한 것이다.따라서 오메가-3 지방산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도 없다. 이런 사실에 쐐기를 박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의사협회지인 JAMA Cadiology에 다시한번 실렸다.이번에 나온 연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젊은 운동선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난 2017년 6월 5일, 중국 축구리그에서 활약하던 아프리카 출신 선수인 31세의 셰이크 티오테가 훈련 중 급사하는 일이 발생했다.또한, 2003년 카메룬 출신의 유명 축구선수 마크 비비앙 푀가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경기 도중 쓰러져 사망한 사건은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했는데, 2011년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신영록 선수는 경기종료를 앞두고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유방보존치료 받은 젊은 여성은 유방촬영 외에 유방초음파, MRI 검사를 추가하는 것이 재발과 이차암 발견에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됐다. 서울의대 문우경 (조나리야, 한원식) 교수팀이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10-2016년, 보존수술 당시 50세 이하 754명 여성을 대상으로 3년간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MRI를 모두 시행하고 각 검사의 정확도를 조직 검사와 1년간 추적 비교했다. 그 결과 유방촬영에 비해 유방초음파나 MRI를 추가한 경우 유방암 발
대한민국 의사를 대변하는 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회비 부족으로 휘청이고 있다. 병원을 대표하는 대한병원협회 사정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두 단체가 문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답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의협이다. 위험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몇 년 전부터 흘러나왔지만 최근 상황은 심상치 않아 보인다. 회비 납부율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어 재정 파산 상태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의협 회비납부율은 10여년 전 80%에 가까웠지만 2012년 65%로 떨어졌고, 지난해 59.9%로 떨어졌다. 올해도
스마트폰, 심혈관질환에도 통(通)했다스마트폰 앱(app)을 활용한 건강관리의 효과를 지지하는 새로운 근거가 나왔다.미국의사협회지(JAMA 2015;314:1255-1263)에 게재된 'TEXT ME(Tobacco, Exercise and Diet Messages)' 연구에 따르면 문자메시지로 생활습관을 관리 받은 관상동맥심질환자들에서 지질 프로파일, 혈압, 체질량지수(BMI) 같은 위험인자가 유의하게 개선됐다.해당 연구를 주도한 Clara K. Chow 교수(호주 시드니대학)는 "문자메시지에 기반한 저비용 전략이 심혈관질환 재
서울대병원 운영 시립보라매병원이 로봇수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당을 지급한다는 내부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서울대병원노조는 26일 보라매병원이 비급여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로봇수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로보수술을 할 때마다 '로봇수술 활성화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노조는 "로봇수술은 대부분이 비급여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수술비가 수 백에서 수 천만 원에 이르며 100% 환자 본인 부담"이라며 "보라매병원은 겸직교수, 임상교수, 진료교수 등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종류에 따라 수술건당 50
무릎통증 완화를 위해 흔히 시술되는 침술(Acupuncture)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사협회지인 JAMA에 10월 1일자로 게재된다.이번에 실린 연구는 호주 멜버른 대학 Rana S. Hinman 박사팀이 연구한 것으로 50세 이상의 만성 무릎통증 환자 2802명을 무작위로 침술을 하지 않은군(대조군), 침술군, 레이저 침술군(침에 저강도 레이저를 쏘는 치료군), 샴(SHAM) 레이져 침술군 등 모두 4군으로 나눠 통증개선효과를 관찰한 것이다.1차 종료점으로 12주 또는 1년시점에서 각 군의 무릎통증 평가와 물리적 기능을
아스피린, 세레브렉스와 같은 비스테로이드성(NSAIDs) 진통제를 사용하는 고혈압성 심장질환자는 심장발작, 뇌졸중이나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사협회지인 JAMA 최신호(12일)에 발표됐다. 논문에서 플로리다 대학의 Anthony A. Bavry 연구팀은 882명의 장기간 NSAID 사용자와 평균 약 3년 간 NSAID를 사용한 약 2만 2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규칙적으로 NSAID를 사용한 고혈압과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는 사망, 비치명적 심장발작과 뇌졸중이 47% 증가했다. 5년 후 사망은 126%, 심장발작은 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는 관상동맥질환자들 사이에서 NSAID를 만성적인 사용은 나쁜 결과로 이
1980년대에 들어 경제적 풍요를 누리게 되면서 일반 대중은 건강과 의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또한 일반 대중이 원하는 의료 정보도 다양하고 전문적인 것을 점차 요구하는 추세다.이에 따라 90년대 들어 주요 신문과 방송은 이런 대중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의학 또는 건강 섹션을 만들어 지면을 확대했으며, 방송사는 주요 뉴스 시간에 건강 관련 주제를 고정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신문과 방송이 제공하는 의료 정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잘못된 의료 정보는 일반 대중의 의료 행태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부적절한 의료 정보로 인한 의사와환자간의 갈등은 의료 현장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잘못된 의료 정보는 의사의 실수나 잘못 만큼이나 환자나 일반인의 건강에 결정적인 폐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