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정부가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 신상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료계가 전공의 사찰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거세게 냈다.최근 보건복지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협의회 구성 여부와 대표 신상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복지부는 전공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임현택 대표 "정부, 독재정권이 사찰하듯 전공의 겁박"이에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 압박과 함께 부당한 사찰행위라며 이는 결국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현상이 더욱 가속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대 증원 추진에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유감을 표명했다.23일 복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 행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1일까지 55개 수련 병원이 전공의 4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체행동 설문조사를 공개한 바 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의대 증원 추진 시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합의한 정부와 의협이 필수·지역의료인력 양성과 재배치 방안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갔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15일 달개비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11차 회의를 개최했다.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의협 이광래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기피분야에 우수한 의료인력이 자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이 회장은 "필수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과 기피분야에 대한 적절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간호법 제정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치권, 정부 간 갈등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소위원회는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간호단독법을 상정, 의결했다.이후 복지위 전체회의 의결 및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간호법 저지 10개 단체 공동비상대책위원회 등 범보건의료계는 간호법 제정안을 단독으로 의결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며 강력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의협은 지난 15일 서울특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더 이상 신사적인 대외협력과 설득은 불필요하다. 강도 높은 투쟁이 필요한 상황이다."국회 더불어민주당 단독 간호법 제정 제1법안소위 통과에 의료계 분위기가 심상찮다.지난 2020년 8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해 의료계가 총파업을 시작한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아 다시 거리시위를 비롯한 집단휴진 및 총파업 등 실력행사까지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의사협회는 국회의 이번 간호법 제정 추진 강행을 두고 더 이상 신사적인 협상과 설득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그 결과, 오는 14일 전국 16개 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지난 2019년 첫 등장해 전 세계를 팬데믹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은 2년이 지나는 2021년 연말까지 진행형이다. 2년간의 사투를 통해 겨우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봤던 코로나19 상황은 다시 일일 확진자 7000명을 넘기고,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은 잠시 멈춰 섰다. 코로나19로 점철된 2021년 신축년이지만 의료계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했다. 올해를 보내면서 지난 1년간의 의료계 이슈를 정리해 봤다.①강성 투쟁에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꺼져 가던 의협 오송회관 건립의 불씨가 되살아났다.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19일 더케이호텔에서 '오송부지 매입을 위한 특별회계 신설'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오송회관 부지 매입을 위한 특별회계 신설 건은 재적 대의원 242명 중 178명(대면 45명, 화상회의 133명)의 대의원이 재석했으며 투표에는 165명 대의원이 참여했다.165명 대의원 중 125명 대의원(대면 39명, 화상 86명)이 특별회계 신설에 찬성해 가결됐다. 반대 의견을 투표한 대의원은 35명(대면 6명, 화상 29명)이었으며,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간호법 심의를 앞두고 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간협은 22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이 촉구했다. 국회 앞에서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들이 간호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과 동일한 시간이다.간협 신경림 회장은 "세계 90개 국가에 존재하는 간호법이 우리나라에만 없다. 간호법은 간호직역을 위한 법이 아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간호인력으로부터 전문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심 재판부 역시 2014년 의료계 집단휴진이 정당했다는 판단을 내려, 당시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았다.서울지방법원 2심 형사재판부는 26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환규 전 회장, 방상혁 전 상근부회장, (사)대한의사협회에 원심 무죄 판결을 유지한다고 선고했다.의협을 비롯한 전 의료계는 2014년 3월 10일 정부의 원격의료 및 의료민영화 추진에 반대해 자율적으로 집단휴진을 실시한 바 있다.의협은 이번 2심 판결에 대해 "의사들의 정당한 의사표출을 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7년만에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처분에 대해 법원 의료계의 손을 들어줬다.지난 9일 대법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및 5억원의 과징금 부과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선고했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14년 3월 10일 정부의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 추진을 반대하기 위한 집단휴진 투쟁을 진행했다.이에 공정위는 의협이 공정경쟁을 제한했다며, 시정명령 및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의협은 공정위의 행정처분에 대해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했다.1심과 2심 모두에서 승소하면서 공정위의 판단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전국적으로 폭설과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85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이 7일(~8일까지) 전국 8개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전공의 집단휴진에 동참하며 실기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이 이번 제85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 총 3196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한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1월 23일부터 2월 18일까지 제86회 상반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치러진다고 밝혔다. 상·하반기 실기시험 회차를 제86회차로 분류하며 동일한 응시자가 두 시험을 동시에 치를 수 없도록 규정했다.또 올해부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감염병 확산은 전 세계를 혼란과 공포에 빠트렸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내년 상반기부터는 백신 투약이 가능해져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도 보이고 있다. 2020년 보건의료정책은 코로나19 블랙홀에 빠져 추진되던 정책들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우리가 왜 단체행동을 하게 됐는지, 또 의료정책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리고 싶었다. 비난받는 메신저라고 해서 그 메시지마저 거짓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전공의 집단휴진, 의료계 총파업과 같은 일련의 사건이 지나갔지만 의대생의 집단행동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이런 가운데 의대생들이 모여 현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과 자신들의 단체행동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책을 발간했다.지난달 말 출간된 은 동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70명이 공동으로 집필에 참여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 대한 불신임이 모두 부결됐다.다만, 최 회장의 불신임 찬성 의견은 반대보다 많아 향후 협회 회무 운영에 부담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과 부회장, 임원들 불신임 모두 '부결'27일 스위스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최대집 회장을 비롯해 방상혁 상근부회장, 불신임 대상이 된 6인 모두 부결됐다.첫 안건으로 상정된 최대집 회장 불신임 안건은 114명의 대의원(반대 85명, 무효 4명)이 찬성, 참석 대의원 203명의 3
[메디칼업저버 김나현·정윤식 기자] 전국의사 총파업으로 인해 분명하게 확인돼 풀어야 할 숙제로 남은 수련병원의 전공의 의존도.전공의가 장기간 의료현장을 떠나 있으면 서울의 대형 대학병원마저 외래와 병동 운영에 차질을 빚고 수술을 대거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이는 수련병원이 갖고 있는 위태로운 시스템이 민낯을 드러냈다는 지적인데, 전공의가 사유재산과 다름없는 입장에 놓인 상황에서는 해결책이 요원하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즉, 의료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는 언급을 말버릇처럼 하는 정부가 정작 의사 교육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난달 7일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진행된 '의사 파업' 관련 이슈는 각종 신문·방송 뉴스 속에서 어떤 연관어로 장식됐을까?사실상 총파업을 장기간 이끈 전공의·전임의·의대생부터 대한의사협회, 보건복지부, 의대정원 확대 등 다양한 키워드가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Kinds)'를 통해 확인됐다.빅카인즈는 국민일보·한겨례 등의 중앙지와 매일경제·서울경제 등 경제지, KBS·MBC 등의 방송사와 지역종합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8일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으로 고발한 전공의 전원(6명)에 대해 고발을 취하하고 의사국시 실기시험 재접수 기간을 6일 24시까지로 연장했다.이는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4일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최일선 의료현장에 복귀하기로 합의함에 따른 것이다.우선, 복지부는 의협과 코로나19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보건의료제도의 발전을 위해 협의해 나가기로 한 만큼, 상호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전공의 고발조치를 취하했다고 강조했다.의사국시 실시시험 재접수는 당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부·여당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 원점 재논의 합의에 이른 가운데,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절차적 문제점이 있다고 반발했다.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3시 비대위 인스타그램 계정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라이브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진현 대전협 부회장에 따르면 젊은의사 비대위는 전날 오후 3시 30분 '범의료계 4대악저지투쟁특별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의협 이사 등과 함께 합의문을 만들어갔다.이후 오후 11시 초안을 갖고 국회에서 민주당 전문위원을 만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가 발표한 전임의 휴진율과 실제 파업 참여 전임의 수 사이에 괴리가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보건복지부는 전공의·전임의 집단휴진 13일차인 지난 2일을 기준으로 하루 동안 병원 업무를 하지 않은 전임의 비율은 29.7%, 전공의 비율은 85.4%라고 발표했다.이는 전임의 10명 중 7명이 집단휴진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와 같다.하지만 젊은의사 비대위는 이 같은 복지부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실제로 젊은의사 비대위가 전국 86개 병원 총 3134명의 전임의를 대상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의료계가 정부와 국회에 요구할 범의료계 단일 합의안이 도출됐다.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이나, 범투위는 해당 안을 갖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계획이다.이날 도출된 단일 합의안은 정부와의 합의가 아닌, 앞으로 정부 및 국회와의 협의 과정에서 사용할 의료계만의 목소리를 담은 안이다.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3일 오후 1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범투위는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각 지역 개원의, 의과대학교수, 의학회, 전공의, 의대생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