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들을 취재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얘기가 있다. 주 80시간제가 현장에서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위 인기과보다는 기피과에서 그 빈도가 더 잦은 편이다.실제로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실시한 2022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의 52%가 4주 평균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과목은 흉부외과로, 102.1시간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일차적으로 병원에서 충분한 인력을 뽑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인력증원만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을 향해 “아이들 건강조차 지키지 못하게 만든 주범”이라며 “대한민국을 망하게 만드려는 간첩이 아닌가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차관 박민수를 즉각 경질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통령이 누누이 소청과 대책을 강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박 차관이 지시를 항명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10일 오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대통령 지시 항명 보건복지부 차관 박민수 경질 요구 기자회견’을 가졌다.올해 8월 하반기 소청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사람이면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에 시선을 뺏기기 마련이다.평범하거나 눈에 익으면 그런가보다 하고 대부분 무시하거나 특별하게 대우하지 않는다.그런데 반짝이거나 아름다운 것을 보면 반드시 그것을 확인하려 한다. 경험적으로 볼 때 반짝이는 것은 값어치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최근 몇 달 사이 챗GPT는 내게 금의 가치에 달할 만큼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이었다.2016년 알파고가 등장해 이세돌 9단과 바둑을 두고, 왓슨이 병원에서 의사의 진단 보조기기의 역할을 할 때보다 더.챗GPT는 아직까지 인간이 써내려간
지역 일차의료기관 백신 접종 시작에 따라 그동안 정체 상태에 머물렀던 코로나(COVID-19) 백신 접종 참여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별진료검사 건수도 줄어들고 중증감염환자 수도 다소 줄어드는 등 백신의 효과가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한편으로 백신접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직접 참여하려는 일차의료기관도 늘어나면서 코로나 극복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지는 어느 때 보다 고무적이다.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폐기돼야 하는 백신이 아직도 상당수 존재하고, 예약시스템의 문제로 인한 불편과 비난을 의료진이 감수해야
미국식품의약푹(FDA)가 우여곡절 끝에 2021년 6월 8일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개발한 aducanubab이라는 획기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하였다.그동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사용되어 오던 치료제들은 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그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약물이 아니고 병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개선 또는 완화해주는 ‘대증 치료제’ 였다.그러나 이번에 사용이 승인된 aducanumab은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원인이며 증상 악화에 관여하는 불용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단백 (amyloid beta protein, ,A)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언론을 통해서 의사면허가 없는 사람이 불법 대리 수술하는 장면을 보고 많은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대한의사협회와 관련 단체들은 이 사건에 관련한 사람들에 대해 모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불법의료행위가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위해를 생각한다면 응당 그렇게 해야 마땅하다는 반응이다.하지만 불법의료행위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고민 없이 땜질식 처방으로는 난제를 해결하기 힘들다.대한의사협회 산하단체인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수년 전부터 대형병원의 불법UA(unlicensed ass
"모든 의료 관련 협회는 수가를 동결하고, 건강보험 공단은 보험료를 동결해야 한다"현재 건강보험 공단은 의협 등 각종 의료 공급자 협회와 내년도 의료 수가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이고, 이 협상은 오늘 오후 마지막 협상 일정을 갖는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개별 국가를 넘어서서 전 세계가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전 세계 각국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고 , 이는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코로나19(COVID-19) 사태는 일상과 산업의 트렌드를 변화시킨, 우리가 예측하지 못했던 불확실성 시대의 대표적인 사례다.이런 가운데 의료용품들에 대해서는 자국민의 건강을 위해 제한조치를 취했으며 국내의 경우 마스크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진행됐다.세계무역기구(WTO) 보고서에 따르면 4월 22일 기준으로 전 세계 80여 국가에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외국인 투자 심사 강화 조치 등으로 경영 위기에 봉착한 자국 기업들이 타 국가에 매수 되는 상황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대처는 국민을 보호했을 뿐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방역 한류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이번 감염사태는 후대에 여러 면에서 평가가 이뤄지겠지만 우선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몇 가지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사태의 공적과 과오는 추후 의료기기산업 관련 법이나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코로나19 사태에서 진단키트를 불과 며칠 만에 개발하고 긴급사용허가를 받아 임상현장에 적용하기까지는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밤을 지새는 노력이 있었다.한국산 진단키트가 더욱 주목받은 것은
역대 정권을 통해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이번 정권 역시 코로나바이러스 19(코로나 19)의 여파를 호기 삼아 정부가 원하는 색깔의 다양한 정책들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예상했던 대로 보건의료 분야는 원격의료를 비롯해 공공의대 신설, 의대증원 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급부상 중이다. 21대 총선의 대승에 따른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강한 추진력을 장착해 현 정권은 보건의료 영역의 공약 실현을 위해 매우 빠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속도전으로 부족하면, 아마 천리마 운동과도 같은 기동력으로 더 세게 밀어붙일 태세인 듯하다. 숨은 실력